정의

Tesler’s Law 또는 **복잡성 보존의 법칙(Law of Conservation of Complexity)**은 어떤 시스템이 본질적으로 갖는 복잡성은 완전히 제거할 수 없으며, 단지 설계자 또는 사용자 중 한쪽으로 이전된다는 원칙이다. UX 설계의 핵심은 이 복잡성을 사용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시스템이 최대한 흡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주요 포인트

  • 불가피한 복잡성 존재: 기능이 많아질수록 인터페이스나 시스템 설계에 반드시 일정 수준의 복잡성이 수반됨
  • 복잡성 이전의 선택: 설계자가 복잡성을 감당하면 사용자는 단순한 경험을 하게 되며, 그 반대도 성립
  • 디자인 책임 강조: 복잡한 기능을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설계자의 역할

실무 적용

  • 스마트 기본값 제공: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괜찮은 자동 설정 적용
  • 다단계 설정 은닉: 고급 옵션은 기본 인터페이스에서 숨기고 필요한 경우에만 노출
  • 시스템 처리 자동화: 복잡한 로직은 백엔드에서 처리하고, 결과만 사용자에게 간결하게 전달

참고 사례

  • 카메라 앱: 자동 모드는 복잡한 노출, 초점, 화이트밸런스 계산을 시스템이 대신 수행
  • 이커머스 배송 옵션: 사용자는 단순하게 ‘무료 배송’만 선택하지만, 시스템은 물류 최적화를 내부적으로 수행

좋은 UX는 복잡성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자가 아닌 설계자가 감당하는 구조다. 사용자의 단순한 경험 뒤에는 반드시 시스템의 복잡한 설계가 존재해야 한다.